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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25.

세계 여행 준비 - 배낭 vs 캐리어


배낭 vs 캐리어




저는 세계 일주는 당연히 배낭 여행일 거라고 생각했었고 제 로망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로망 따위는 제 고려 사항이 아닙니다. -_-
가방을 고르기 위해서는 어떤 여행을 하는 지, 어느 지역을 여행하는 지, 이동이 잦은 여행인지 등 자신의 여행 스타일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배낭의 경우 두 손이 자유롭고 돌길, 흙길, 오래된 할아버지길 상관 없습니다. 또한 뛰어야 하는 경우도 비교적 편합니다. 하지만 이동이 잦은 경우 본인의 신체적인 면을 고려해야 합니다.

캐리어는  포장된 길에서 장시간 이동도 편리하고 짐을 풀고 정리하는 것이 조금도 편하지만 비 포장 길이나 계단에서는 애물단지가 되고 맙니다.
                     

저희 부부의 세계 여행은 스쿠버 장비를 가져가기 때문에 일반 여행자보다 짐이 더 많고 무겁습니다. 특히 더 신중에 신중을 기했습니다. (허리를 잃을 수도... )
결국 배낭으로 결정했지만..스쿠버 장비 무게가 만만치 않아서 15인치 이하의 캐리어에 따로 넣어갈 예정입니다.

가방을 구입하기 전에 남대문 근처에서 도이터, 오스프리, 그레고리 등 다양한 브랜드의 많은 가방을 직접 매보았습니다. (저를 매는지.. 제가 가방을 매는지..) 가방을 구입할 때 많은 기준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착용해보고 사야 한다는 점입니다. 괜찮은 배낭 전문점들은 등 길이를 측정해서 가방 사이즈를 결정하거나 조절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아무리 좋은 배낭이라도 몸에 맞지 않다며 본인에겐 좋은 가방이 아닙니다.

발품을 판 끝에 제가 결정한 배낭은 한국인 여행자가 경험을 살려 만든 '킬리' 배낭입니다. 몸에 맞게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고 수납 공간이 많고 분리 변형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킬리 배낭은 인테그랄 50 알파로 작년에 구입한 거라 지금은 판매하지 않고 업그레이드된 인테그랄 60 알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킬리 인테그랄 50 알파


물질하는 남자는 올해 코듀라 재질의 인테그랄 60 알파를 구입했습니다.
롤 탑 형식으로 위로 확장 가능하고 전면부도 오픈 할 수 있어서 패킹도 어렵지 않습니다. 숨겨진 주머니들도 많고 안전 장치도 잘 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홍대에 킬리 아웃피터스 사무실을 방문하면 직접 착용해보고 살 수 있습니다. 가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홈페이지에 훨씬 잘되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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